한국의 개발자들을 위한 Google for Developers 국문 블로그입니다.
GDE(Google Developers Expert) Summit 참가 후기
2012년 12월 18일 화요일
김용욱
GDE란?
구글에서는 구글 기술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를 “
Google Developers Expert (GDE)
”로 선정하여, 개발자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구글 엔지니어들과 소통하여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다양한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GDE 선정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도입된 것으로, 구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좋은 성과와 영향력을 보이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매년 GDE를 선정합니다.
전 세계 GDE가 한자리에 모인 GDE Summit!
저는 이번에
Google Developers Expert
로 선정되어, GDE Summit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GDE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는 조금 놀랐습니다.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여러 지역에서 온 다양한 개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죠. 많은 개발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자 조금은 긴장되고 흥분되더군요. 이렇게 다양한 인종의 개발자가 모이는 것도 처음이었고 각자 다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인 것도 처음이었죠. 우리는 함께 셔틀 버스를 타고 들뜬 마음으로 구글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인종의 개발자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아시아인들과 있었습니다. 제 뒷 열은 프랑스, 이탈리아 개발자들입니다.
그 다음으로 미국, 이스라엘, 인도 개발자들이 있네요.
한 시간 쯤 달려 구글 파트너 플렉스에 도착했습니다. 건물만 봐도 ‘아 딱 여기가 구글이구나’라는 정체성(?)이 느껴지는 건물이었는데요, 구글 파트너 플렉스를 보고 들뜬 사람은 저 혼자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SNS나 증강 현실 프로그램을 사용하더군요. 특히 잉그레스(Ingress)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잉그레스는 구글이 만든 위치 기반 증강 현실 프로그램으로 건물이나 지형상에 있는 조형물로 점령하여 점수를 쌓는 일종의 게임입니다. 사람들이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거나 건물과 조형물들에 체크인 하더군요. 기술 선도 기업인 구글에서 첨단 기술의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니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구글 파트너스 플렉스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가방을 풀고 있으니 구글러 마이크 윈턴 (Mike Winton)이 들어왔습니다. 그가 자기 소개를 하면서 행사가 시작되었죠. 마이크 윈턴이 구글에 처음 온 것은 6년 전이라고 합니다. 그 때는 안드로이드도 없었고 크롬과 앱 엔진도 없었습니다. 구글은 사실 검색 엔진 회사라고 말하는게 가장 적합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후 6년 동안 어머어마한 변화를 겪은 것 같습니다. 구글이 만든 플랫폼인 크롬과 안드로이드, 그리고 그 위에 형성된 생태계. 수많은 구글 기술과 사용자, 개발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 속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구글이 만든 플랫폼과 여러 기술들을 사용자와 개발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함에 따라서 구글과 커뮤니티 간의 소통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구글 개발자 그룹 (
GDG - Google Developers Group
)의 형태로 구글 기술에 대한 커뮤니티들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운전사가 필요없는 자동차.
구글 드라이버리스 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구글러 아미르 시베트(Amir Shevat)의 주도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미르를 시작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직업 및 관심 분야 등을 설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소개를 하면서 서로의 관심사와 지역을 물어보고 더 친해질 수 있는 계시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쓰는 영문 이름 리어나도 (Leonard) 때문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 이름이 디카프리오라고 농담을 하고 이탈리아인들은 저를 이탈리아 패밀리에 끼워주기도 하였습니다. 자기소개를 하고 나니 서로 서먹서먹함이 조금씩 줄고 조금 더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선 온 친구들 (왼쪽부터) 켄, 토루, 마샤입니다.
일본은 다양한 모임을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벤치 마킹! 일본 개발자 커뮤니티
아미르는 커뮤니티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커뮤니티는 일방적으로 생기거나 뭔가를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도우며 이루어지는 관계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례로 일본의 커뮤니티를 소개하였습니다.
일본에서 커뮤니티와 행사가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일본 구글러 푸미 야마자키(Fumi Yamazaki)가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먼저 그녀는 GDE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여였습니다. GDE의 전신은 구글 API 전문가 과정으로 2008년 6월 10일에 시작되었습니다. 구글의 기술을 보다 개발자와 사용자 가까이에서 전하기 위해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이후에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이스라일에서 파일럿 과정을 거치고 그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프로그램이 확장되었습니다.
일본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소개했는데 인상적인 점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는 여러 기술을 함께 다룬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에는 2만 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데, 특정 기술을 중심으로한 시간을 가진 다음에 다 같이 모여서 여러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집니다. 그러한 형태로 모임을 유지하여 관심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전체 기술에 대한 조감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고 합니다.
Google Developers Expert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케빈 무어는 익살스럽게 웹 기술의 차이를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전국의 커뮤니티가 같이 활동하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모임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주로 열립니다. 한국이라면 서울을 중심으로 열리고 다른 지역은 보통은 아무런 행사가 없거나 참관자로 함께 하죠. 일본의 모임은 구글의 행아웃 기술을 이용한 화상 연결을 기본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각 세션을 다른 지역에 있는 발표자가 행아웃으로 발표하고 그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함께 참여했습니다.
푸미의 케이스 소개를 마치고 나니 모두들 서로 지역에 있는 커뮤니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저도 일본의 커뮤니티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행사는 보통 세션별로 다른 방을 배정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구글 기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도 서로 어떤 기술이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기술을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다트(Dart), 고(GO), 크롬,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모여도 서로 다른 장소에 있기 때문에 서로의 기술을 이해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같이 만날 일이 있어도 ‘저 기술은 모바일 기술이다, 시스템 프로그래밍 언어다, 웹 기술이다’ 라고 이야기하며 가끔은 동떨어진 기술인 양 이야기할 때도 있었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다양한 기술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케이스는 우리의 활동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피드백을 받으며 프레젠테이션도 연습하였습니다.
본격적인 GDE 프로그램, 구글의 기술을 살펴보자.
그 다음으로 본격적으로 GDE가 참석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첫 번째는 프레젠테이션 스킬에 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프레젠테이션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자료의 전달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어떤 내용을 담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세션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감정과 에너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를 이야기했죠. 몇몇의 자원자를 각각 다른 기분으로 걷게 하고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나 각자 다른 기분일 때 말을 하는 연습과, 서로의 비음성 에너지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저는 머리를 망치로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어떤 감정과 어떤 에너지를 전달하느냐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해 본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색다른 경험이라서 재밌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행사는 두 가지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첫째는 전체 기술에 대한 조망이었습니다. 구글이 가진 다양한 기술에 대한 대체적인 설명과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각 기술별로 구글 직원들과 모여 실제 해당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로페셔널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유명한 리토 마이어입니다.
안드로이드 4.2의 변화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소개된 기술은 역시나 안드로이드였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신 버전 4.2의 변화들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이전까지 굵직한 업그레이드가 주였다면 이번에는 운영체제 구석구석까지 사용자의 가려움을 긁어주더군요. 여러 국가용 폰트, 여러 국가용 사전, 다중 사용자, 더 나아진 위젯, 프래그먼트, 프레젠테이션 지원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이제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써 더 매끄러운 운영체제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크롬 팀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크롬팀에서는 관점을 크롬 웹 브라우저 보다는 웹 생태계에 비중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리얼타임으로 소리와 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WebAudio, WebRTC와 같은 기술도 중요했으며, 개발자를 편하게 할 기술과 도구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바스크립트 개발을 쉽게 해주는 AngularJS, 백엔드 통합을 쉽게 해주는 Yeoman, 크롬 앱스토어, 확장 기능, 강력한 웹 언어 다트(Dart)를 소개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웹 개발은 더 쉽고 강력하겠더군요.
다음으로 크게 할당된 세션은 구글 클라우드 세션이었습니다. 널리 알려졌던 클라우드 기술인 구글 앱 엔진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앱 엔진을 사용하면 관리와 배포 문제에서 자유로워져서 웹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웹 서비스에서 관리와 배포에 많은 비용과 인력이 들어가고 있는데, 구글 앱 엔진은 개발 단계를 조금 더 끌어올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구글 컴퓨트 엔진을 사용해서 더 쉽게 가상 머신을 이용한 분산 처리 환경을 쉽게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빅 쿼리(Bigquery) 기술도 흥미로왔습니다. 600기가 이상의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를 SQL 언어로 30초만에 정규식 연산을 처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허니콤입니다.
몇 가지 기술들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이 이어진 다음에 각 기술에 대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기술에 관심이 많아 안드로이드 팀과 대화를 했는데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고도로 추상화된 환경입니다. 다양한 환경에 운영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많은 사용자에게 훌륭한 경험을 주지만 반면에 개발자에겐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니었죠. 다행히도 구글의 기술자들은 안드로이드의 다양한 도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안드로이드 개발자에 대한 지원은 점차 더 나아질 것 같습니다. 그들은 일관된 환경, 다양한 언어 사용자를 위한 문서화, 더 좋은 앱을 만들기 위한 생태계와 교육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 세계 개발자들과 아이디어 공유
그 이후로는 많은 개발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들을 가졌는데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씬 그래프 엔진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씬 그래프는 3D의 모델이 화면에 보이고 변화할 수 있도록 계층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개발자 마티아스 모리나스 (Matias Molinas)와 안드로이드에서의 씬 그래프 엔진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웹에서 3D 그래픽을 다루는 기술인 WebGL 영역에서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 제가 잘 모르던 기술에 대해서 도움을 받을 수 도 있었습니다. 저는 구글 맵스의 API를 직접 사용해 본적이 없었는데 프랑스의 개발자 시릴 모티어(Cyril Mottier)는 짧은 시간동안 안드로이드에서 맵을 사용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중심으로 해야하는지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정보를 교류하면서 기술을 고도화시켜갈 수 있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전 세계의 Google Developers Expert가 한자리에 모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GDE Summit, 그 이후
저는 이번 Google Developers Expert Summit을 통해 수많은 기술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기술에 대해 많은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영감을 얻고 더 높은 기술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고 많은 친구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개발자들이 서로가 가진 유사한 기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답을 찾고 모르는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면 훨씬 더 나은 기술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기술 커뮤니티의 더 나은 방안을 고민해보고 시도해보려 합니다. 다양한 기술들을 교류할 기회를 만들면 더 재미있는 것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보다 더 나은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면 개발자의 입장에서도 시간을 절약하고 보다 좋은 앱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보다 더 좋은 개발을 하고,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 GDE 김용욱님은?
팅크웨어에서 일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OpenGL ES를 이용한 모바일 그래픽에 관심이 많고 렌더스크립트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현재
GDG Android Korea
를 운영하며 많은 개발자와 안드로이드 기술을 교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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