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수료자 밋업>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는 지난 3년간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으로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방역 상황상 참가자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적었던 점은 참가자와 운영진 모두 다소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던 중 과학기술정통부와 구글이 공동 주최한 인공지능위크의 행사 속 행사로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수료자 밋업(Alumni Meetup) 자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2020년 1기 졸업생부터 2022년 3기 졸업생까지 40여 분이 한자리에 모여 부트캠프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보고 각자의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6,000여 명의 지원자, 653명의 참가자 중 390여 명의 최종 수료자(수료율 60%)로 졸업한 만큼 자리한 모든 분들은 그 이후의 삶도 열정 넘치는 일들로 가득했습니다. 함께 부트캠프를 경험하고 머신러닝 개발자로서 또는 연구자로서 비슷한 길을 최선을 다해 가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가자들은 다시금 열정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저희 팀도 실제로 그 여정에 도움이 되었다고 직접 들을 수 있어 뭉클했습니다.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그 이후'를 주제로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가 현재의 커리어나 학업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자세한 경험을 나누어 주신 네 분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NLP 엔지니어로 거듭나다 - 이성진 (3기 졸업)
저는 수학보다 국어를 더 좋아하던 공대생이었습니다. 전공은 컴퓨터공학이었지만 어떻게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자연어 처리(NLP) 알고리즘을 공부해야 할지는 막막했습니다. 이때 참여하게 된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에서 코세라 강의를 통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기초적인 원리와 CV, NLP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한 퀴즈와 수강 마감 데드라인 덕분에 혼자 공부했을 때보다 더 긴장하며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다음 과정이었던 Kaggle 경진대회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발판 삼아 네이버의 실제 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한 모델링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대회에서 NLP 분야 과제에 참여해 1위를 달성하게 된 후로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분야에서 활동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를 계기로 네이버에서 NLP 인턴으로 일할 수 있었으며, 제가 튜닝했던 기능이 실제 서비스에 업데이트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는 8월 학부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BHSN.ai라는 회사에서 AI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딥러닝 초보에서 연구자의 길로 - 안동훈 (3기 졸업)
저는 2018년 ‘그림 그려주는 AI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모두 어렵다고 이야기했던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며, 더 늦기 전에 딥러닝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마침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고, 수강한 강의는 이후 딥러닝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구현해 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트캠프 수료 이후, Stable Diffusion의 등장을 보며 연구실에서 디퓨전 모델을 다뤄보고 싶어 고려대학교 컴퓨터비전 연구실 인턴에 지원했습니다. 방학부터 Text-to-3D에서의 Janus 문제(3D에서 얼굴과 같은 물체의 한쪽 면이 여러 번 나타남)를 해결하는 연구에 몰입하여, CVPR 2023 Generative Models for Computer Vision Workshop에 채택되는 결과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디퓨전 이미지 생성/편집에 더욱 흥미를 느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딥러닝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덕분에 빠르게 발전하는 디퓨전의 물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공부하면서 열정을 잃지 않게 해주신 부트캠프 참가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서강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해 4학년 1학기까지도 광고 AE를 꿈꾸었고,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국제광고인 자격까지 취득했었습니다. 하지만 COVID-19 발발 이후 문과 취업의 문이 대폭 좁아져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복수전공이었던 빅데이터 사이언스 전공을 살리려던 차,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를 통해 딥러닝 분야를 공부하면서 흥미를 느꼈고, 딥러닝 관련 업무 혹은 연구를 하고 싶다는 확실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더불어 문과생으로서 ML 분야에 제대로 진출하기 위해서 부트캠프 수료 이후에는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들과 견줄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여러 인공지능 경진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그 결과 LG AI Hackathon, Clova AI Rush 등에서 유수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서강대학교 인공지능학 석사과정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며, ACL 2023 Findings에 논문이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Smilegate AI에서 인턴으로 현업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는 문과생 출신인 제가 머신러닝 개발자로 진로를 전향하고 연구도 하게 한 딥러닝 여정의 시작점이 되어주었습니다.
온라인의 가능성을 찾아 스타트업 창업까지 - 한서우 (1기 졸업)
2019년 카네기 멜런 대학교 AI 집중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6개월간 AI에 대한 개론을 접했습니다. 하지만 귀국 후 COVID-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제약이 생겼고, AI 관련 석사 졸업 논문을 위해 혼자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되었고, 부트캠프 내 코세라 강의와 다른 참가자들의 활발한 토론과 지식 공유로 논문 작성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는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취업 준비와 석사 졸업을 병행하면서도 인공지능을 공통 관심사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가능성을 본 저는 2021년 미국에서 ‘WeBarter’라는 캠퍼스 라이프를 공유하는 앱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미국, 호주,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100%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 22명과 열정적으로 일하며 개발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ViewMagine라는 AI 스타트업에 컴퓨터 비전 팀장으로 합류했고, 현재는 CTO로서 시공 품질 안전 관리 서비스 및 다양한 AI Vision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와 그 이후의 여정에서 경험한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해나가고 싶습니다.
<수료자 밋업 단체 사진. 참가자들과 특별 손님 로렌스 모로니(Laurence Moroney), Google ML Developer Programs 팀>
부트캠프의 수료자들처럼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프로그램은 해를 거듭하며 발전해 오고 있으며, 올해 그 네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머신러닝 개발자로 성장하길 고민하신다면,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가 그 여정을 함께 도와드리겠습니다. 여기에서 지금 바로 지원하세요.
작성자: 금빛누리(Bitnoori Keum) 커뮤니티 매니저/권순선(Soonson Kwon) 글로벌 머신러닝 개발자 프로그램 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