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Developer Student Club(GDSC) 리드 졸업생 인터뷰, 우수연님과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우수연님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숭실대학교의 첫번째 GDSC Lead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Google Developer Groups(GDG) 운영진으로서 꾸준하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낭만있는 GDSC 숭실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리쿠르팅부터 브랜딩까지 세세한 노력을 기울이신 우수연님. 수연님과의 인터뷰 일부를 발췌하여 아래 공유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인터뷰 전문(클릭)>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GDSC Lead가 되어 대학교에 GDSC를 만들고 개발자 생태계에 기여해보고 싶으시다면, <GDSC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인터뷰어(Interviewer) : 구글 개발자 생태계팀 커뮤니티 매니저, 권나현
🧑💻인터뷰이(Interviewee) : 21-22 GDSC 숭실대 리드, 우수연
안녕하세요. 21년부터 22년까지 GDSC 숭실대학교에서 첫번째 리드를 맞았던 GDSC 졸업생 우수연입니다. 지금은 IBM에서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에 GDSC 리드 졸업과 동시에 대학교를 조기 졸업했고, 이후 좋은 기회로 구글 커뮤니티와의 인연을 GDG Cloud Korea 에서 더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환경을 최고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고,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그에 맞게 준비된 환경을 찾아나서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제가 위치한 환경에서 최대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대학교 입학 후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은 노력과 열정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하기는 어려운 구조 같았습니다. 개발자를 희망하거나 IT 업계로의 커리어를 희망하는 경우에도 통상적으로 정해져있는 커리큘럼이 있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본인이 선택하는 길이 본인의 커리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을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두가 정답이라고 외치는 것만 열심히 하면 그 외의 것들을 경험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런 가치관을 확장시키고 싶어 GDSC 숭실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리쿠르팅이었습니다. GDSC 숭실대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의 가치를 알고 즐길 줄 아는 멤버들을 모집했습니다. 당장의 실력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막 AI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1학년도 있었고, 이제 막 개발에 입문하는 인문학도도 있었죠. 반대로 창업팀을 꾸려 성공적인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대표도 있었고, 회사에서 한 팀을 리딩하는 멤버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이 서로의 생각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멤버들 모두가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아는 학생들이었습니다. 그 이후 1년 동안의 활동은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기록이었습니다.
제도적으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슈몰세미나’입니다. 숭실대학교의 약어인 SSU에서 어원을 따오기도 하였지만, Small(스몰)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SSU몰(스몰)세미나에서는 어떤 자그만한 내용을 공유해도 큰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죠. 멤버들은 최근 흥미를 가지고 있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목표하는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심지어 본인의 평소 가치관이나 생활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GDSC Soongsil 유튜브(클릭)에서 구경하실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확인해보세요.
GDSC 숭실대의 문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낭만'입니다. 멤버들이 현 시대가 필요로 하는 수요에 의해 만들어진 정해지고 짜여진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찾고 걷기 바랐어요.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으로서 적어도 GDSC 숭실대에서 만큼은 최소한의 낭만을 잃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그럼 세상과 본인을 구분해서 바라볼 수 있게되고, 세상에 자신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GDSC 숭실대에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학생들이 함께했습니다. 저의 자랑은 함께 GDSC 숭실대를 만들었던 멤버들입니다.
첫 번째는 다른 챕터와의 교류를 꼭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만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시야를 많이 넓힐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접할 수도 있죠. 국내 다른 챕터들과의 교류도 좋지만, GDSC는 글로벌 커뮤니티이고 글로벌 채널인 슬랙도 있으니 해외에 있는 GDSC 챕터 멤버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잡아보면 좋습니다. 그 점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GDSC 만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GDSC에서 느낀 점이나 우리 GDSC 챕터만의 강점을 통해 학교, 교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GDSC가 각 대학교에 베이스를 둔 커뮤니티이기에 ‘학교’라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GDSC 커뮤니티가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학교에 기여하는 것도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건 자신의 성장에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겁니다.
GDSC는 챕터마다, 시즌마다 함께하는 사람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저는 GDSC에서 굉장히 좋은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 만큼 다른 사람들도 좋은 경험을 얻어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GDSC 리드를 할 때도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은 다른 형태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그리고 무엇을 경험할지는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그 선택을 존중합니다. 이 인터뷰를 확인하실 정도로 GDSC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GDSC에 함께해서 10년 후, 20년 후의 GDSC를 위해, 지금의 GDSC를 같이 만들어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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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SC에 함께하고 싶으신가요? GDSC Lead로 지원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GDSC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고 지원해보세요! 국내 GDSC에서 진행되어온 활동들은 <GDSC Korea 웹사이트>에서 각 챕터의 소셜 채널들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